“프로포폴 사용 보고 의무화…유통단계 추적”_산부인과 간호사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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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멘트> 프로포폴 등 마약류 의약품의 중독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뒤늦게 대책을 내놓았습니다. 마약류 의약품이 유통되는 모든 과정을 추적하고, 의료기관에서는 매달 마약류 사용 내역을 보고하도록 했습니다. 모은희 기자입니다. <리포트> 병원 침대에 줄지어 누워 있는 여성들. 전신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피로 회복에 좋은 '우유 주사'라며 맞은 유흥업소 종업원들입니다. <녹취> 프로포폴 중독자(음성변조) : "약 맞고 나서 뿅 가면서 자잖아요. 짧게 잘 수 있는데 숙면한 것처럼 느껴지거든요." 경찰에 적발된 사람 중엔 1년에 50 차례 넘게 맞은 경우도 있습니다. <녹취> 경찰 관계자 : "속이 쓰리고, 위가 아프다고 해 가지고 수면 내시경을 요구하면서 프로포폴을 맞은 겁니다. 많게는 (하루에) 6번까지 투약했고요." 이런 중독 위험 때문에 지난해 마약류로 분류됐는데도, 관리는 엉망이었습니다. 지난 한 해 동안에만 500만 개 가까운 주사 앰플이 어디서 어떻게 쓰였는지 파악이 안 됩니다. 올해 상반기, 식약청에 도난 신고된 것만 해도 260명 분에 이릅니다. 건강 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품목이라는 이유로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던 겁니다. <녹취> 이태한(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) : "관련 법률을 개정해서 의료기관과 약국의 비급여를 포함한 마약류 사용 내역을 주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할 계획입니다." 특히 제조 단계서부터 아예 전자 칩을 부착해 공장 출고부터 사용할 때까지 전 유통 과정을 추적하기로 했습니다. 또, 병의원을 돌아다니면서 프로포폴을 계속 처방받을 경우 컴퓨터에 경고 화면이 뜨는 '중복 처방 경고 시스템'도 적용하도록 했습니다. 하지만, 10여 년 전부터 계속된 프로포폴 사고에 뒤늦게 대책을 내놓았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.